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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옆에 위치한 사적 157호의 이름은 '원구단'일까, '환구단'일까.?
4일 국가유산청은 이와 관련해 "공식 명칭은 '환구단'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구단은 고종이 34년(1897년) 10월 황제 즉위를 하늘에 알리고 대한제국의 자주 독립을 선포하기 위해 원형으로 쌓아 만든 하늘에 제사 지내는 단이다. 그런데 명칭을 둘러싼 혼 대구우리파이낸셜 란이 여전하다. 과거 제를 올리는 단(壇) 부분이 원형으로 되어 있다는 의미로 '원구단'이라고 불리곤 했기 때문이다. 현재도 관람 안내판, 관련 자료 등에서 '환구단'과 '원구단'이라는 이름이 뒤섞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정식 명칭은 '환구단'이 맞다.
2014년 1 sh공사 0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조선시대 제천의례인 환구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환구단은 1980년 6월 18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원구단(圓丘壇)으로 명칭을 바꿨지만 2005년 9월 6일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한자를 한국어로 소리 내 읽는 발음인 '독음'은 <독립신문> 표기에 삼성중공업 따라 '환구단'으로, 명칭은 고종실록에 전하는 바과 같이 '?丘壇'으로 함이 타당하다고 의결했다. 이후 약 2년 뒤인 2007년 9월 21일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환구단'으로 명칭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환구단은 일제강점기 때 헐려 조선총독부 철도호텔이 들어섰고, 현재 본단 자리에는 조선호텔이 세워져 있다. 이와 더불어 189 신한 월복리적금 9년 건립된 황궁우(국왕 신위판 봉안) 및 1902년에 제작된 석고가 남아 자주독립의 의지를 전하고 있다. 문화재 지정 당시 고종 황제가 제사를 지낸 1897년 10월 12일자의 <독립신문> 기록을 존중해 '환구단'으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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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간 연필 하나로 그림을 그리는 등 '개미그림 연필화'로 유명한 원석연 화백(1922~2023년)이 그린 <조선호텔 옆 환구단>. 한경DB
환구단 정문은?1968년 도시개발과 도로 확장 계획에 따라 매각되어 한동안?그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약 39년 뒤인 2007년 우이동 그린파크호텔 재개발 과정에서 정문이 발견됐다. 이후 2008년 현장조사 등을 거쳐 2009년 중구 소공동 현재의 위치로 옮겨져 복원됐다.?그동안 정문 근처에 펜스 및 담장 등이 설치돼 시민들기 지나치기 쉬운 공간이었으나, 시에서 '환구단 정문 열린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이를 걷어내고 시민들이 오기 쉽도록 정원 공간으로 개방했다.
또 환구단 정문?화단에는 <고종실록> 36권,?고종?34년?10월?11일 양력?3번째 기사에서 발췌한 "無待聲明於天下,?而天下皆知大韓之號矣" 글자를?새기고?옆에?QR코드를 부착해 누구나 휴대전화로?글자의?의미를 볼 수 있다. 해당 글자의 의미는 "세상에 공표하지 않아도 세상이 모두 다 '대한'이라는?칭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는 것이다. 환구단이 대한제국의 시작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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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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