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우디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아우디는 올해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신차를 내놓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이른바 '독3사'로 불렸던 과거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6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7.2% 늘어난 수치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도 929대로 집계돼 작년 보다 107.8%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농협캐피탈금리 , 특히 전기차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아우디코리아의 전기차 판매는 325대로 전체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Q4 e-트론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전기차 모델별 보조금이 전년 대비 한달가량 앞선 1월에 발표되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서평이벤트진행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국내에 선보인 준대형 전기 SUV Q6 e-트론을 비롯해 올해 16개, 내년 10개 등 총 26개에 이르는 신차 모델을 내놓는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지난 1월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올해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 역사상 가장 많은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총 16개 모델로, 아우디 글로 창업지원대출 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와 내연기관 등"이라고 강조했다. 고객과 접점 확대를 위해 신차 전시장은 지난해 32개에서 35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후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서비스센터도 기존보다 5개 늘려 37개로 확장한다. 아울러 24시간 연중무휴 접수 가능한 비대면 형식 서비스 거점 도입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 정부지원 장에 진출하는 해외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신차 출시 경쟁뿐만 아니라 AS센터 등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